PEPDOG Series EP.6 좌석은 달랐다 – 횡보장의 진짜 승자
같은 비행기라고 믿었다. 좌석은 달랐다. 45만행 비행기가 지연되는 동안, 숏스퀴즈를 기다리는 유료 리딩방의 구독료는 한 번도 지연되지 않았다.










목적지 45만, 상태 지연
그는 탑승구 앞에 앉아 있었다. 전광판에는 목적지 45만, 상태 지연, 비고 최대 14개월. 비행기는 뜨지 않았다.
겨울, 한 줄짜리 정정공시가 올라왔다. 기술평가 기간 정정, 최대 2년. “2년이면 더 크게 오는 겁니다.” 2년이요, 하고 되묻는 사람과 대장님 믿습니다라고 답하는 사람이 같은 화면에 있었다.
주가는 멈췄다. 입금은 멈추지 않았다. VIP 구독료 39만 원, 이번 달 합계 3,900만 원. 새벽 3시 편의점에서, 물류창고에서, 고시원 침대 위에서 정기결제 알림이 울렸다. 할부 3개월. VIP 정보 없으면 불안해서요. 그들은 매달 확신을 구독했다. 방송 내용은 매주 같았다. 버티십시오.
표를 파는 건 회사만이 아니었다
새벽 3시, 보리도 일하고 있었다. 대장님 라이브를 요약해 올리는 무료 채널. 이거 그냥 리딩방 아니냐는 댓글에는 대장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에게 들어오는 건 가끔 터지는 후원금이 전부였다.
같은 횡보, 다른 아침. 보리의 휴대폰에는 카드 연체와 대출 상환일 D-3 알림이 쌓였다. 대장에게 횡보는 월급날이었다. 보리에게는 지옥이었다.
횡보하는 동안 보라색만 자랐다. 공매도 잔고 5%. 대장은 그것을 숏스퀴즈 연료라고 불렀다. 그리고 새 날짜가 생겼다. 6월 미국 학회, 모든 것이 공개된다. 시카고 현장 VIP 라이브. 보리는 이코노미석을 12개월 할부로 끊었다. 같은 비행기라고 믿었다. 좌석은 달랐다.
숏스퀴즈를 기다리는 동안 돈을 버는 사람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때 유료 리딩방의 수익은 오히려 안정된다. 구독료는 주가와 상관없이 매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시드의 10%를 매달 구독료로 낸다면, 1년을 버티는 동안 수익률과 무관하게 원금이 깎여 나간다. 횡보장은 운영자에게는 월급날이고, 구독자에게는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다.
숏스퀴즈 기대도 같은 맥락이다. 공매도 잔고가 쌓였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오를 이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공매도한 쪽이 서둘러 주식을 되사야 할 이유, 즉 실적이나 계약 같은 재료가 먼저 나와야 한다. 학회 날짜는 재료가 아니라 일정이다.
펩트론 기술평가 연장, 그때 실제로는
2025년 12월 펩트론은 릴리와의 기술평가 계약 기간을 정정공시했다. 당초 14개월로 알려졌던 평가 기간이 최대 24개월, 즉 2026년 10월 7일까지로 늘어났다. (아이뉴스24) 만화 속 “기술평가 기간 정정, 최대 2년”이 이 공시다.
연장을 두고 해석은 갈렸다. 평가가 순조로워 범위가 넓어졌다는 쪽과 결론이 미뤄졌다는 쪽이다. 회사는 이후 공동연구 범위가 당초보다 넓어졌다고 설명했지만, 연장된 기한이 끝난 2026년 10월 7일까지 본계약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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